금솥(金鼎)은 말 그대로 순금으로 만든 솥입니다. 본래 도교에서 불로불사약을 연단(鍊丹)하기 위한 솥을 말하는데,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의하면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황제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해 불사약을 달이기위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재료인 금으로 솥을 만들고자 했으나 실패하고 죽음을 맞이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불교 승려로 활동할 당시 법명 ‘혜문(慧門)’은 2007년 ‘조선왕실의궤 환수운동’ 등 문화재 반환 운동가로 활동하며 국민이 모아준 상금으로 처음 금솥(金鼎)을 개발하였다고합니다. 금솥을 만들어 부자이건 가난하건 모든 중생을 부처처럼 대접하는 ‘여불대접’을 실천하고자 하였는데, 청리움과의 인연으로 모두가 나눠먹을 수 있는 크기의 금솥을 제작하여 전통 부뚜막인 금정당(金鼎堂)에 안치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밥심‘으로 산다는 말을합니다.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에도 좋은 쌀로만든 솥밥을 만들곤 했습니다. 불로불사(不老不死)약은 어쩌면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누며 먹는 맛있는 쌀밥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솥에 얽힌 특별한 스토리와 함께 청리움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어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